시월도 이런 날은
유재영
수묵빛 그 가지 끝
간지럼 잘 타는
휘파람새
한 마리
햇빛도 금이 가는
시월도 이런 날은
갈대꽃 십리 길이
은입사
같아라
올 가을
씨방에는
감보다
말간 꿈이
점자처럼
모여 살고
손차양 눈빛 멀리
자꾸 누가
올 듯 싶다
*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자신감의 비밀은 엄청난 준비일 뿐입니다.
충분히 준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의 시 _ 류시화 (16) | 2023.10.19 |
---|---|
가을은 _ 채홍조 (19) | 2023.10.18 |
꽃자리 _ 구상 (19) | 2023.10.16 |
약이 없는 병 _ 김용택 (27) | 2023.10.11 |
잎 하나로 _ 정현종 (24) | 2023.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