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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_ 채홍조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3. 10. 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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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채홍조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고

웃어도, 웃어도

눈물이 난다

 

비우고

또, 비워내어도

차 오르는

아린 기억들

 

놓아라, 놓아라

다, 놓아버려라

그리고

자유로워져라

 

나, 그러고 싶다

 

 

*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입니다.

손에 쥔 것들을 놓지 않으면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집착을 버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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