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키 _ 유안진

시 쓰는 마케터 2023. 11. 21. 07:45

 

 

 

                     유안진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나오니

 

얼마나 더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나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을 때에도

내 웃음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입니다.

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은 주변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을 멀리 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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