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오늘 _ 구상

시 쓰는 마케터 2023. 11. 20. 07:57

 

 

오늘

 

                      구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들은 주로 급하지 않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급하지 않은 것들을 챙겨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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