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김필연
봄은 그 이름만으로도 달뜬다
예서 제서 쭈뼛거리는 것들
쭈뼛거리다 돌아보면 터지고
터지다 못해
무덤덤한 심장까지 쫓아와 흔들어대는
연초록 생명에 오색 꽃들에...,
하늘마저 파래 주면 꽃잎 날리듯
심장도 풋가슴으로 춤을 춘다
애먼 것 둘러대어도 이유가 되고
용서가 될 것만 같은 봄, 봄.
* 2024년 4월 18일 목요일입니다.
멈추지 않는 이상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속도를 조절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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