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봄 _ 김필연

시 쓰는 마케터 2024. 4. 18. 08:28

 

 

 

봄 

                   

                   김필연

 

 

봄은 그 이름만으로도 달뜬다

 

예서 제서 쭈뼛거리는 것들

쭈뼛거리다 돌아보면 터지고

 

터지다 못해

무덤덤한 심장까지 쫓아와 흔들어대는

연초록 생명에 오색 꽃들에...,

 

하늘마저 파래 주면 꽃잎 날리듯

심장도 풋가슴으로 춤을 춘다

 

애먼 것 둘러대어도 이유가 되고

용서가 될 것만 같은 봄, 봄.

 

 

* 2024년 4월 18일 목요일입니다.

멈추지 않는 이상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속도를 조절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자의 두꺼비 _ 권대웅  (19) 2024.04.22
햇빛이 말을 걸다 _ 권대웅  (17) 2024.04.19
행운목 _ 유홍준  (31) 2024.04.17
뒷심 _ 정끝별  (37) 2024.04.16
마음의 문 _ 윤성택  (36)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