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리고 그림자
하영순
나는 나일 뿐이라고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런데
또 다른 내가 내 안에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빛이 지나간 자리에
그림자가 있고
그림자 머물던 자리에 빛도 지나간다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진리
내 안에
빛과 그림자를 알기까지
바람은 태풍은
얼마나 휩쓸고 지나갔을까?
가로수 포기마다
매미 소리 요란하다
* 2024년 9월 5일 목요일입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좋은 면을 바라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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