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히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2018년 4월 9일 월요일입니다.
사람을 나타내는 한자 "人"은 두 획이 서로 비스듬히 기대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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