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똥구리
이산하
소똥을
탁구공만하게
똘똘 뭉쳐
뒷발로 굴리며 간다
처음 보니 귀엽고
다시 보니, 장엄하다
꼴을 뜯던 소가
무심히 보고 있다
저녁 노을이 지고 있다
*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입니다.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주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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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ung Beetle
Lee San-ha
Rolling a ball of ox dung
as small as a ping-pong ball,
tightly bunched,
it goes, pushing it with its hind legs.
Cute at first sight,
magnificent upon looking again.
The ox, grazing on grass,
watches indifferently.
The evening glow is se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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