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꽃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 2026년 3월 17일 화요일입니다.
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생기 넘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
Spring is a Cat
Lee Jang-hee
Upon the cat’s fur, soft as pollen,
The delicate fragrance of spring lingers.
In the cat’s eyes, round as golden bells,
The wild flames of spring flow.
Upon the cat’s lips, quietly closed,
The cozy drowsiness of spring floats.
In the cat’s whiskers, sharply extended,
The vibrant blue energy of spring leaps.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미의 저녁 _ 이윤정 (0) | 2026.03.19 |
|---|---|
| 봄 _ 윤동주 (0) | 2026.03.18 |
| 허공이 키우는 나무 - 김완하 (0) | 2026.03.16 |
| 아름다운 모퉁이에 관하여 _ 김영남 (1) | 2026.03.13 |
| 길이 끝난 곳 _ 도종환 (0) | 2026.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