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 2026년 4월 7일 화요일입니다.
모든 실패는 좀 더 현명하게 시작할 기회입니다.
현명한 기회를 살리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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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Late Evening, I
Han Kang
One
late evening, I
was watching the steam
rising from the rice in a white bowl.
At that moment, I knew.
Something had passed away forever,
and even now,
it is passing away forever.
I must eat.
I 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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