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 2026년 4월 30일 목요일입니다.
꼭꼭 씹어야 소화가 잘 되는 법입니다.
천천히 꼼꼼하게 처리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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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
Cheon Yang-hee
To you who said you eat a lot of rice because of loneliness,
To you who said you sleep a lot because of boredom,
To you who said you cry a lot because of sadness,
I write.
Chew your cornered heart like rice.
After all, life is something you must diges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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