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나무 아래서
김정한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한번도 알려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찮은 것이라도
절대 자기 밖으로 밀어내는 일이 없다
넉넉한 자에게도
가난한 자에게도
똑같이 쉴 자리를 만들어준다
* 2026년 5월 7일 목요일입니다.
누구에게나 든든한 큰 나무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는 누구에게 든든한 큰 나무인지 생각해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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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a Big Tree
Kim Jeong-han
The shade under a big tree is wide and deep.
So weary people come to rest.
The tree has never told how old it is,
but people guess its age.
The tree is always steady and composed.
A big tree
does not easily collapse in rain or wind.
Even the smallest thing
is never pushed away.
For the generous
and for the poor,
it provides a place to rest all the s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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