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2026년 10월 2일 금요일입니다.
찬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아침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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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leas
Kim So-wol
When you turn away from me in weariness
and walk away,
I will let you go quietly, without a word.
Gathering armfuls of azaleas
from Yaksan in Youngbyon,
I will scatter them along your parting path.
Step by step, upon the flowers
laid out before your feet,
tread lightly, I pray, as you go.
When you turn away from me in weariness
and walk away,
even if I die, I will shed no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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