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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문구점 _ 이해인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8.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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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문구점


                          이해인



나는 가끔 상상 속의 문구점 주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품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 가는
´누구라도 문구점´ 이라 지으면 어떨까요?
덮어놓고 새것만 선호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자기가 이미 사용하는
물품들과 끝까지 길들이고 정들이며
좋은 친구가 되는 아름다움을
키워야 한다고 일러주겠습니다
꼭 사야할 물건이 없을 때라도
평소에 나눈 정 때문에 길을 가다가도
잠시 들렀다 갈 수 있는
평범하지만 삶의 멋을 아는
성실한 단골손님들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2018년 8월 1일 수요일입니다.

행복을 느끼려면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배워야합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날에도 감사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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