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물고기가 산다
그대가 있다
* 2018년 8월 6일 월요일입니다.
폭염을 식히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아침입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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