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눈물물고기의 사랑 _ 김현태

시 쓰는 마케터 2018. 8. 6. 10:04




눈물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물고기가 산다 
그대가 있다



* 2018년 8월 6일 월요일입니다.

폭염을 식히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아침입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