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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얼굴 _ 김현승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8. 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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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얼굴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 2018년 8월 7일 화요일 입추입니다.

연일 계속되던 폭염도 곧 찬바람으로 바뀌겠죠?

저는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여름휴가입니다.

건강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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