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아직 가지 않은 길 _ 고은

시 쓰는 마케터 2019. 4. 29. 08:51

 

아직 가지 않은 길

 

                        고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 2019년 4월 29일 월요일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법입니다.

말로는 다 할 수 있지만 시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과를 위해 무엇이든 시작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