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 가질 수 있는 향기
이해인
기쁨은, 날마다 내가 새로 만들어
끼고 다니는 풀꽃반지.
누가 눈여겨보지 않아도 소중히 간직하다 어느 날
누가 내게 달라고 하면
이내 내어주고 다시 만들어 끼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크고 눈부시지 않아 더욱 아름다워라.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많이 나누어 가질수록
그 향기 더하네.
기쁨이란 반지는.
* 2019년 6월 13일 목요일입니다.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고들 합니다.
반대로 하늘 아래 완전히 같은 것은 하나도 없는 법입니다.
발상을 전환해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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