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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_ 정채봉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7. 12.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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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정채봉



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거기가면 안된다고 타이르는데도
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가 있다.
네가 머무르는 곳 마다에 내 마음 또한
틀림없이 있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인것이다. 

네가 자갈길을 걸으면 내 마음도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때가 많을 것이다.
네가 가시밭길에 들면 내 마음도 가시밭에서
방황할 것이다.
너는 나를 위해서라도 푸른 풀밭 사이로
맑은 시내가 흐르는 거기에 싱싱한 풀꽃처럼
있어야 한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다.
잊지 말아야 한다.



*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연말연시 여기저기 바쁜 일정입니다.

가끔은 천천히 멈춰 설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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