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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9. 9.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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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2019년 9월 10일 화요일입니다.

모든 관계는 주고 받음에서 시작됩니다.

상대에게 조금 더 많이 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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