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위하여
김시태
너무 많이 걸었습니다.
희미한 고향집과 어머니,
그 개구쟁이들,
그들을 도로 돌려주소서.
조그만 카드 속에 정성을 담던
그 소년들도 돌려주소서.
첫아이 보았을 때 기도 드리던
그 아빠와 엄마도 돌려주소서.
아이들과 손잡고 이야기하며
성당을 찾던 그 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한번 더 그 종소리 듣게 하시고
눈 내리는 아침을 걷게 하소서.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 주소서
*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입니다.
늘 곁에 있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소중한 무언가를 깨닫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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