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별을 쳐다보며 _ 노천명

시 쓰는 마케터 2020. 1. 13. 12:28

 

별을 쳐다보며

 

                      노천명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

술 한 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 2020년 1월 13일 월요일입니다.

빛이 적은 곳이어야 별들이 잘 보이는 법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불필요한 빛들을 줄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