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정호승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 2020년 8월 25일 화요일입니다.
자기만을 아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선 안 됩니다.
다른 사람도 생각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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