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안개꽃 _ 정호승

시 쓰는 마케터 2020. 8. 25. 08:50

 

 

안개꽃

 

                        정호승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 2020년 8월 25일 화요일입니다.

자기만을 아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선 안 됩니다.

다른 사람도 생각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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