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2020년 9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생각이 익지 않으면 언행이 저속하기 마련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말을 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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