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아침송 _ 유자효

시 쓰는 마케터 2020. 11. 10. 09:16

 

아침송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없다

 

두려워 말라

젊은이여

그 길은 너의 것이다

 

비온 위의 풋풋한 숲속에서

새들은 미지의 울음을 울고

은빛 순수함으로 달리는

이 아침은 아름답다

 

 

*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 또는 혁신적인 일을 하려면

기꺼이 사람들에게 오해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혁신적인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