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근심의 별에게 _ 김은자

시 쓰는 마케터 2020. 11. 11. 09:12

 

근심의 별에게

 

                         김은자

 

 

근심하지 말라

이렇게 깨어 있으니

근심으로 잠들 수 없으니

나뭇잎들이

그 이름 없는 것들조차

돋은 자리에서 떨어져

바람 안에 안길 때까지는

반짝이는 일만으로 세상의

구름 안에 반짝이므로

나의 이마 위에 언제나

더운 피 한 방울

아침에 새로 돋는 이슬 안에

너의 꿈이 편안하기까지는

나의 별이여

나는 근심할지라도

너는 말라

너의 빛 너의 사랑 흐려지므로

 

 

*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입니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보다는 조그만 행동이라도 실천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