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가고 오지 않는 사람 _ 김남조

시 쓰는 마케터 2020. 12. 18. 08:51

 

가고 오지 않는 사람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약한 눈발이 날리는 겨울 아침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