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서태우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너무 눈부시지도 않으며
그렇다 하여
칙칙하게 색칠되어서도 안 되는 세상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그래도 아름답다 말해 줄 수 있는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은
작은 오해 하나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서로의 영혼을 곪아 터지게 하여
끝내 몸과 영혼이 죽어가는 세상이 아닌
이해하고 용서하며 보듬어 주기에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다
감히 내가 꿈꾸는 세상은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격려와
따뜻한 눈물이 별이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태어날 때는 외롭게 혼자 왔을지라도
떠날 때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외롭지 않게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세상
나는 오늘도 그런 세상을 꿈꾼다.
* 2021년 9월 14일 화요일입니다.
관점을 달리 하면 해석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색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단한 고요 _ 김선우 (14) | 2021.09.16 |
---|---|
참 좋은 말 _ 천양희 (13) | 2021.09.15 |
사랑하는 별 하나 _ 이성선 (16) | 2021.09.13 |
너에게 묻는다 _ 안도현 (10) | 2021.09.10 |
마음의 욕심 _ 나명욱 (15) | 202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