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꽃씨를 심으며 _ 홍수희

시 쓰는 마케터 2022. 1. 17. 09:54

 

 

꽃씨를 심으며

                          홍수희

 


희망은 작은 거다
처음엔 이렇게 작은 거다

가슴에 두 손을 곱게 포개고
따스한 눈길로 키워주지 않으면

구멍 난 주머니 속의 동전처럼
그렇게 쉽게 잃어버리는 거다

오늘 내가 심은 꽃씨 한 톨이
세상 한 켠 그늘을 지워준다면

내일이 행여 보이지 않더라도
오늘은 작게 시작하는 거다

 

 

* 2021년 1월 17일 월요일입니다.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모여 큰 결과물을 만듭니다.

작게라도 시작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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