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시 998

소중한 까닭 _ 이정하

소중한 까닭                                 이정하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그 중에서도 당신이 내게 가장 소중할 수밖에 없는 것은당신과 내가 함께 나누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지새운 밤이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까닭이다  * 2025년 1월 8일 수요일입니다.소중한 것들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법입니다.주변을 살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흔들림에 닿아 _ 이성선

흔들림에 닿아                              이성선  가지에 잎 떨어지고 나서빈산이 보인다새가 날아아고 혼자 남은 가지가오랜 여운에 흔들릴 때이 흔들림에 닿은 내 몸에서도잎이 떨어진다무한 쪽으로 내가 열리고빈곳이 더 크게 나를 껴안는다흔들림과 흔들리지 않음 사이고요한 산과 나 사이가갑자기 깊이 빛난다내가 우주 안에 있다  * 2025년 1월 7일 화요일입니다.중요한 결정은 무엇을 언제 하느냐입니다.시기를 놓치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새해 첫 기적 _ 반칠환

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말은 뛰어서거북이는 걸어서달팽이는 기어서굼벵이는 굴렀는데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 2025년 1월 3일 금요일입니다.잘못된 작은 것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큰 화가 오기 마련입니다.잘못을 바로잡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나의 소망 _ 황금찬

나의 소망                         황금찬  정결한 마음으로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남을 미워하지 않고하늘같이 신뢰하며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버리는 사람에겐화가 오느니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언제나 광명 안에서남을 섬기는 이치를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착한 윤리를 위하여이 해에는 최선을 다 하리라 밝음과 맑음을항상 생활 속에 두라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 2025년 1월 2일 목요일입니다.새로운 12개월을 선물로 받았습니다.즐겁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승환 드림

희망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는 _ 박재동

희망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는                                                   박재동  마냥 안주하고 싶을 때나를 초조하게 만드는 너 내가 울고 있을 때살며시 내 옆에서 같이 울어주는 너 내가 자신감이 지나쳐 허세를 부릴 때송곳으로 내 심장을 마구 찔러대는 너 소리 없이 왔다가나에게 하나의 의미를 던져주고 가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의네 녀석이 그립고도 때론 밉다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입니다.정말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었습니다.2025년에는 '희망'이라는 녀석과 더욱 친해지길 기대해봅니다. 홍승환 드림

무심천 _ 도종환

무심천                          도종환  한 세상 사는 동안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욕심이라서인연이라서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 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다 풀어 물살에 주고달맞이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돌아가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 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무심이라 하나니 욕심을 다 버린 뒤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다 비워 고요..

겨울 속에서 _ 임영준

겨울 속에서                             임영준  숨쉴 구멍은터놓았나요 가끔 하소연할 별자리는잡아두었나요 몇 걸음만 더 가면따사롭고가뿐해질 텐데 지레 꺾어질 수 있나요예서 멈출 수 있나요  *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입니다.누구에게나 각각의 쓸모가 있는 법입니다.누군가의 쓸모가 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날마다 성탄일 _ 정연복

날마다 성탄일                            정연복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세상에 없습니다 모든 시간이아주 똑같이 소중합니다 아직은 우리가 살아 있어날마다 '시간'이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을 넘으면시간은 우리에게서 영영 멀어집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만 누릴 수 있는최고로 귀한 선물인 '시간'을 우리는 매 순간의미 있는 일들로 채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우리는 뜨럽게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가슴 속 사랑의 불이 식었다면한시바삐 그 불을 다시 피워야 합니다 우리는 어느 날에라도사랑의 신을 맘속에 모실 수 있습니다. 사랑의 천사인 아기 예수가언제라도 우리 맘속에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단지 12월 25일뿐만 아니라일 년 365일 모든 날이 똑같이 귀하고 거룩한 날이요성탄일이..

네 마음에다 _ 구상

네 마음에다                           구상  요즘 멀쩡한 사람들 헛소리에너나없이 놀아날까 두렵다 길은 장님에게 물어라해답은 벙어리에게 들으라시비는 귀머거리에게서 밝히라진실은 바보에게서 구하라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길은 네 마음에다 물어라해답은 네 마음에서 들으라시비는 네 마음에서 밝히라진실은 네 마음에다 구하라  *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입니다.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집니다.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