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하늘에게
정유찬
수없이
스쳐간 순간들,
따지고 보면,
가장 최후의 결정은
스스로 한 것 뿐이지.
나는 단지
내 운명을 선택했고
받아들였을 뿐,
원망도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그 길을 걸어가야지.
지나온 길보다
갈 길이 설레기에,
후회할 시간 없이
잠시 돌아만 본다.
돌아보며,
앞으로 갈 길을
다듬어 가리라.
맑고 푸른 하늘에게
말했다.
나도 너만큼
앙금을 남겨두지 않고
살아갈 거라고
* 2022년 9월 2일 금요일입니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라고 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왕자를 위하여 _ 이해인 (20) | 2022.09.06 |
---|---|
그네 같은 삶이야 _ 최옥 (12) | 2022.09.05 |
9월 첫날의 시 _ 정연복 (20) | 2022.09.01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_ 류시화 (10) | 2022.08.31 |
향기 _ 박창기 (14) | 202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