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남유정
읽다가 그만둔 책을 펼친다
밑줄을 긋다가
행간의 여백으로 들어간다
여: 우리가 어떻게 만났지?
남: 어느 날 네가 내 앞에 있었어
우리가 누군가를 오독(誤讀)하는 순간
바로 사랑이 싹트는 때다
세상 우연이 우르르
강변으로
기차역으로
길모퉁이로 달려간다
바다에는 하얀 등대
불면의 밤들이 몰려와 춤을 춘다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의 가장 흔한 변명은 시간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기 싫지만 중요한 것들을 먼저 해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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