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책 _ 남유정

시 쓰는 마케터 2023. 3. 30. 08:20

 

 

 

                    남유정

 

 

읽다가 그만둔 책을 펼친다

밑줄을 긋다가

행간의 여백으로 들어간다

 

여: 우리가 어떻게 만났지?

남: 어느 날 네가 내 앞에 있었어

우리가 누군가를 오독(誤讀)하는 순간

바로 사랑이 싹트는 때다

 

세상 우연이 우르르

강변으로

기차역으로

길모퉁이로 달려간다

 

바다에는 하얀 등대

불면의 밤들이 몰려와 춤을 춘다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의 가장 흔한 변명은 시간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기 싫지만 중요한 것들을 먼저 해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