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꿈과 근심 _ 한용운

시 쓰는 마케터 2023. 11. 16. 07:57

 

 

꿈과 근심

 

                     한용운

 

 

밤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서 깨었구나

 

새벽 꿈이 하 쩌르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되어라

 

 

*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입니다.

너무 미리 해 놓으면 상황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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