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겨울 사랑 _ 조현설

시 쓰는 마케터 2023. 11. 30. 08:03

 

 

겨울 사랑

 

                       조현설

 

 

사랑은 널뛰기와 같아

평평한 널판 고루 나누어

조심스레 올라 서로를 마주하며

우리들 목숨 높이 뛰어오르는

널뛰기와 같아

내가 낮아지면 그대는 높아지고

끝내는 누구나 그렇게 높아지는

우리들 사랑은 널뛰기와 같아

내가 땅에서 땅을 다지는 사이

그대는 하늘에서 푸른하늘을 열고

내가 열린 하늘로 지붕을 엮는 사이

그대는 다진 땅에 기둥을 세우는

오늘 우리 사랑은 널뛰기와 같아

누가 먼저 내려선 안될

널뛰기와 같아.

 

 

*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입니다.

모든 일은 작용과 반작용으로 일어나는 법입니다.

좋은 결과를 위한 좋은 행동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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