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기억만이 _ 피천득

시 쓰는 마케터 2024. 2. 7. 08:55

 

 

기억만이

 

                        피천득

 

 

햇빛에 이슬같은

무지개 같은

그 순간 있었으니

 

비바람 같은

파도 같은

그 순간 있었으니

 

구름 비치는

호수 같은

그런 순간도 있었으니

 

기억만이

이련한 기억만이

 

내리는 눈 같은

안개 같은

 

 

* 2024년 2월 7일 수요일입니다.

할 수 있는 것도 계속 미루다 보면 못 하는 법입니다.

게으름을 극복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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