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잘 알고 있다
임영준
파릇한 그 손길은 누구에게 닿을까
어사무사 넘어가는
너희는 아니야
꽃가루가 날아가 어디 앉을까
겉과 속이 다른
그곳은 아닐 거야
혈맥을 타고 부단히 흐르다가
겨우내 잘 감내한 곳을 찾아가
활짝 희망이 되는 거야
* 2024년 3월 15일 금요일입니다.
출발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출발부터 해야 하는 법입니다.
수고롭게 움직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때 _ 이규경 (24) | 2024.03.19 |
---|---|
달 하나 묻고 떠나는 냇물 _ 이성선 (28) | 2024.03.18 |
나룻배와 행인 _ 한용운 (23) | 2024.03.14 |
현 위의 인생 _ 정끝별 (17) | 2024.03.13 |
모자를 눌러 쓴 시간이 대문 밖으로 걸어나간다 _ 권천학 (19) | 202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