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행복하다
김후란
별들이 뜬 강물이다
황홀한 노랫소리 함께 흐른다
너의 손을 잡고
밤이 깊어도 세월이 가도
바다에 합쳐지는 먼 그날을 향해
끝없이 별을 주우며 흘러간다
별과 노닐며
이 세상 어느 기슭에나
눈물 젖은 사랑의 말 꽃 피우는
열정의 언어
속 깊은 정 넘치는 그 눈빛에
가슴이 벅차올라 부서지면서
오늘은 행복하다 이 강물에
함께 취해 흐르는
꿈길이다
* 2024년 4월 26일 금요일입니다.
정제되지 않은 날것들이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불편함도 같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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