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비 듣는 소리 _ 최승범

시 쓰는 마케터 2024. 4. 24. 08:07

 

 

 

비 듣는 소리

 

                         최승범

 

 

호박잎 비 듣는 소리

휘몰이 장단이다

어 시원하다

어 시원하다

목이 탄

푸성귀들은

신바람에 

자지러진다

 

 

* 2024년 4월 24일 수요일입니다.

험한 언덕을 오르려면 처음에는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속도를 조절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