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여백 가득히 사랑을 _ 노은

시 쓰는 마케터 2024. 12. 16. 08:37

 

 

 

여백 가득히 사랑을

 

                                노은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이다.

그 순간의 삶이 뒷모습에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볼 때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면 내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을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도 울컥해진다.

얼굴이나 표정뿐만이 아니라 뒷모습에도

넉넉한 여유를 간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거울 앞에서도 얼굴만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입니다.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는 법입니다.

여유 있고 당당한 뒷모습의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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