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가득히 사랑을
노은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이다.
그 순간의 삶이 뒷모습에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볼 때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면 내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을 바라보노라면 내 마음도 울컥해진다.
얼굴이나 표정뿐만이 아니라 뒷모습에도
넉넉한 여유를 간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거울 앞에서도 얼굴만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입니다.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는 법입니다.
여유 있고 당당한 뒷모습의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를 보내며 _ 이시은 (32) | 2024.12.18 |
---|---|
길 _ 강연호 (30) | 2024.12.17 |
간절히 _ 반기룡 (8) | 2024.12.12 |
요약 _ 이갑수 (31) | 2024.12.11 |
12월의 독백 _ 오광수 (31)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