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희망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는 _ 박재동

시 쓰는 마케터 2024. 12. 31. 08:53

 

 

 

희망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는

 

                                                  박재동

 

 

마냥 안주하고 싶을 때

나를 초조하게 만드는 너

 

내가 울고 있을 때

살며시 내 옆에서 같이 울어주는 너

 

내가 자신감이 지나쳐 허세를 부릴 때

송곳으로 내 심장을 마구 찔러대는 너

 

소리 없이 왔다가

나에게 하나의 의미를 던져주고 가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의

네 녀석이 그립고도 때론 밉다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입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희망'이라는 녀석과 더욱 친해지길 기대해봅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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