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나이 듦에 대하여 _ 최홍윤

시 쓰는 마케터 2025. 2. 17. 08:38

 

 

 

나이 듦에 대하여

 

                                최홍윤

 

 

얼추 얼추 하다

또 한 해가 저문다

묵은 그리움에 내 두 눈이 침침해지고

가는귀 멀고

정신이 깜빡깜빡해지는 날도 오고야 말 거다

 

그렇다

백발이 성성한 것도 하늘이 내린 축복이며

좀 더 멀리 볼 줄을 알고

때로는 못 본채도 하라는 신의 명령일 게다

나이 들수록

시시콜콜한 소리, 잡소리는 듣지 말고

 

악몽과 같은 지난 일

기억조차 싫은 추억일랑 잊고

좋은 생각만 하라고,

아름다운 추억만 되뇌라고,

내 정신도 푸른 신호등처럼

순간순간 깜빡깜빡해 줄 거다

 

 

* 2025년 2월 17일 월요일입니다.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는 법입니다.

긍정의 면을 바라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