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에 대하여
최홍윤
얼추 얼추 하다
또 한 해가 저문다
묵은 그리움에 내 두 눈이 침침해지고
가는귀 멀고
정신이 깜빡깜빡해지는 날도 오고야 말 거다
그렇다
백발이 성성한 것도 하늘이 내린 축복이며
좀 더 멀리 볼 줄을 알고
때로는 못 본채도 하라는 신의 명령일 게다
나이 들수록
시시콜콜한 소리, 잡소리는 듣지 말고
악몽과 같은 지난 일
기억조차 싫은 추억일랑 잊고
좋은 생각만 하라고,
아름다운 추억만 되뇌라고,
내 정신도 푸른 신호등처럼
순간순간 깜빡깜빡해 줄 거다
* 2025년 2월 17일 월요일입니다.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는 법입니다.
긍정의 면을 바라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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