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시
이해인
바람이 부네
내 혼에 불을 놓으며
바람이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 안에 탄생한
내 이름을 부르며
내 목에 감기는 바람
이승의 빛과 어둠 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다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쁨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 2025년 2월 13일 목요일입니다.
맨날 최선을 다하지는 마세요. 피곤해서 못 삽니다.
쉼표를 생각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이 듦에 대하여 _ 최홍윤 (2) | 2025.02.17 |
|---|---|
| 겨울나무 _ 정한용 (1) | 2025.02.14 |
| 때로는 강도 아프다 _ 김구식 (1) | 2025.02.12 |
| 겨울풍경을 찍다 _ 안시아 (1) | 2025.02.10 |
| 좋아서 좋은 사람 _ 오광수 (2)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