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가끔씩 흔들려 보는 거야 _ 박성철

시 쓰는 마케터 2025. 2. 28. 08:58

 

 

 

가끔씩 흔들려 보는 거야

 

                                         박성철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나에게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 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먄 안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 2025년 2월 28일 금요일입니다.

흔들릴 줄 알아야 꺾이지 않는 법입니다.

유연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