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흔들려 보는 거야
박성철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나에게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 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먄 안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 2025년 2월 28일 금요일입니다.
흔들릴 줄 알아야 꺾이지 않는 법입니다.
유연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성껏 살아간다는 것은 _ 이해인 (1) | 2025.02.26 |
---|---|
로렐라이 _ 하이네 (1) | 2025.02.25 |
즐거운 편지 _ 황동규 (1) | 2025.02.24 |
우리는 어디서나 _ 오규원 (3) | 2025.02.21 |
물을 뜨는 손 _ 정끝별 (2) | 202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