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가끔 쉬어가는 자리에 _ 김시천

마음은 늘 어린 아해 2025. 4. 4. 08:29

 

 

 

가끔 쉬어가는 자리에

 

                                     김시천

 

 

가끔 쉬어가는 자리애

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네

그 그늘 아래

작은 돌 하나 놓여 있어

문득 머물고 싶은

늘 그러하진 않는다 하더라도

가끔씩이라도

아주 가끔씩이라도

산 밑 주막에 피어 오르던

구수한 저녁 연기 같은

그런 사람 하나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

 

 

* 2025년 4월 4일 금요일입니다.

또 한 번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날입니다.

친일, 친미, 군사독재, 부정부패의 면면을 이어오는 세력들의 몰락을 기대합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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