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길을 가다가 _ 이정하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5. 5. 29. 08:45

 

 

 

길을 가다가

 

                             이정하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

 

 

* 2025년 5월 29일 목요일입니다.

힘들이지 않은 좋은 결과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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