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 속의 별
류시화
돌의 내부가 암흑이라고 믿는 사람은
돌을 부딪쳐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에 별이 갇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노래할 줄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은
저물녘 강의 물살이 부르는 돌들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노래를 들으며 울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차갑다고 말하는 사람은
돌에서 울음을 꺼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냉정이 한때 불이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이다
돌이 무표정하다고 무시하는 사람은
돌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안으로 소용돌이치는 파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무표정의 모순어법을
* 2026년 1월 8일 목요일입니다.
겉만 봐서는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내면을 바라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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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ar inside a stone
Ryu Si-hwa
Anyone who believes the inside of a stone is
darkness Has never struck two stones together.
They do not know that a star is trapped within.
Anyone who considers stones incapable of song Has
never heard the stones singing,
Called forth by the river's current at dusk.
They have never wept while listening to that song.
They do not yet know that to enter a stone,
One must become water.
Anyone who says a stone is cold Has never drawn a cry from one.
They have forgotten that its coldness was once fire.
Anyone who dismisses a stone as expressionless Has never gaze quietly into its face.
They do not understand the ripples swirling within—
That oxymoron of expressionles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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