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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_ 정채봉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12. 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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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정채봉


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거기가면 안된다고 타이르는데도
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가 있다.
네가 머무르는 곳 마다에 내 마음 또한
틀림없이 있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인것이다.

네가 자갈길을 걸으면 내 마음도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때가 많을 것이다.
네가 가시밭길에 들면 내 마음도 가시밭에서
방황할 것이다.
너는 나를 위해서라도 푸른 풀밭 사이로
맑은 시내가 흐르는 거기에 싱싱한 풀꽃처럼
있어야 한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다.
잊지 말아야 한다.




* 2018년 12월 4일 화요일입니다.

방향을 이끌어주는 도구가 고삐입니다.

누군가의 고삐가 되어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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