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알게 될 때쯤 _ 이정하

시 쓰는 마케터 2017. 12. 14. 09:03




알게 될 때쯤


                        이정하



사랑은 추상형이어서
내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는
그릴 수가 없었네.

수년이 지나
사랑에 대해 희미하게 눈뜰 때
그때서야 알 수 있었네.

사랑은,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으로 그리는 것.

언제나 늦었네.
인생이란 이렇구나 깨닫게 되었을 때
남은 생은 얼마 되지 않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은 곁에 없었네.
사랑이라 깨달았을 때 이미 그는
저만치 가고 없네.



*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입니다.

사용하는 단어를 바꾸면 인생도 바뀌게 됩니다.

밝고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