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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_ 송정숙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1. 4.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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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송정숙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짹깍이는 시계 소리 곱게 다리고
그리움 뿌려가며 옷을 다리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나오는 한숨 곱게 다려
다려진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기다림은 애가 타니
옷에 베어 있는 향기라도 맡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그리고
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 2021년 4월 30일 비오는 금요일입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는 원인을 분석해봐야 합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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