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좋겠다 _ 백창우

시 쓰는 마케터 2018. 1. 17. 09:04




좋겠다


                       백창우



끝까지 다 부를 수 있는 
노래 몇 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시 한 편씩 들려주는 
여자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안 가는 
예쁜 시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몹시 힘들 때 그저 말없이 나를 안아 재워 줄
착한 아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람을 노래할 때 그 바람 그치기를 기다려 차 한 잔 끓여 줄 
고운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2018년 1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좋은 말은 좋은 옷보다 더 따뜻합니다.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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